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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부탁해 물찬 연어 꿀꺽

2017. 2. 8. 17:52




어서 옵쇼. 야간매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중부 야간매점’은 중부인의 사연을 받아 그에 맞는 요리를 알려주는 코너입니다. 첫 요리는 어린 아들에게 생선 요리를 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담긴 사연으로 꾸며집니다. 자~ 이제 요리 한번 만들어 볼까요.


글 이효정 사진 안종근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정윤



생선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어떤 요리를?

저는 4살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본사가 보령으로 이전해 오면서 가족이 떨어져 아이와 둘이 생활하고 있어요. 아들은 평소에 어린이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습니다. 주말에만 제가 해주는 밥을 먹지요. 그래서 주말이면 엄마의 손맛이 담긴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싶어요. 평일에는 요리를 거의 하지 못해 냉장고에 재료가 마땅치 않네요. 몸에 좋은 재료이면서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은데 레시피에 한계가 있네요. 아들이 생선을 좋아하는 데 생선을 이용한 요리 중 아이 입맛에 맞는 요리가 있을까요?


기획전략처 문화홍보부 정유경 차장



연어에그스크램블

재료 분량(1인분 기준)

생연어 2쪽, 달걀 2알, 브로콜리 20g, 양파 15g, 우유 2T, 소금 약간, 오일 약간


만드는 법

❶ 달걀을 우유에 풀어 소금으로 간한다.
브로콜리, 양파, 연어는 굵게 다진다.

❷ 팬에 오일을 두르고, 양파, 브로콜리,
연어를 소금간 하면서 살짝 익혀 놓는다.

❸ ❷에 풀어 놓은 달걀을 넣고 완전히
브로콜리, 양파, 연어는 굵게 다진다.



아이에게 추천하는 생선

처음으로 소개하는 요리는 ‘연어에그스크램블’입니다. 연어는 두뇌와 망막에 좋은 DHA 성분이 많아 성장하는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슈퍼푸드 중 하나인 달걀은 단백질, 철분, 아연, 레시틴 등 여러가지 영양소를 지닌 식품이지요. 만드는 법도 쉬워 실패 확률도 낮아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환경보호국(EPA)은 ‘임산부 등의 생선 섭취와 관련한 최종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권고안은 임신한 여성과 어린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몇 가지 생선을 추천했지요. 생선은 크게 ‘주 2~3회 섭취해야 할 최고의 선택’, ‘주 1회 섭취할 좋은 선택’, ‘피해야 할 생선’으로나뉘었어요. 수은 함유량이 낮은 생선은 주 2~3회를 먹거나 227~340g을 먹기를 권장했는데, 수은 함유량이 낮은 생선에 연어가 포함되었지요. 이외에도 권장 생선은 통조림 참치, 메기, 대구 등이 있습니다. 피해야할 생선은 멕시코 만에서 잡힌 옥돔과 상어, 황새치, 청새치라고 합니다.


연어 외에 생선 요리를 하고 싶다면 통조림 참치를 이용한 요리는 어떨까요? 참치는 뇌 발달 영양소인 DHA, 타우린, 레시틴, 핵산 등이 풍부해서 아이에게 좋은 생선이죠. 참치 요리는 ‘참치샌드위치’를 추천합니다. 참치에 양파, 오이 피클, 파프리카, 마요네즈, 허니머스터드 소스 등을 넣어 속재료를 만들고, 상추 등 곁들이 채소와 함께 식빵에 넣으면 ‘참치샌드위치’가 완성됩니다. 아이의 취향에 따라 치즈를 넣어도 좋아요.



Cook Tip

• 훈제연어를 이용하면 비린내가 나니 생연어를 이용하세요.

• 알끈은 체나 젓가락을 이용해 제거해보세요. 더욱 부드러운 식감으로 먹을 수 있어요.



사보 중부가족 2017년 01+02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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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제발~ 결심 대신 금연을

2017. 2. 8. 17:51


백해무익. 담배를 칭하는 다른 말이다. 이 사실을 부정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대부분 사람은 원수같은 담배와 결별하지 못할까? 오늘까지만 피우고 내일부터는 이별이라고 큰소리치지만 다음 날 손에는 어김없이 담배가 들려있다. 늘 유혹에 저버렸다. 금연은 ‘무한도전’이란 말이 어울리는 단어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 새해를 맞아 목표 1순위로 금연을 부르짖는 중부인들의 등을 살짝 떠밀어 본다. 올해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 여기를 주목하자.


글 이효정

말해 뭐해. 흡연은 질병

이제 담뱃갑을 사면 흡연경고 그림을 함께 볼 수 있다. 해외에서나 볼 법한 담뱃갑 형태가 국내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가 개정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에 따라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제작되는 모든 담뱃갑에는 섬뜩한 경고 사진이나 그림이 표기된다. 담배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두어 흡연율을 낮추려는 방안이다.


국가에서 이런 방법을 도입한 이유는 우리의 건강에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국인 암 사망률 1위가 폐암이다. 그것도 17년째 연속으로 말이다. 이 추세는 2032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는 관련 업계의 예측도 쏟아져 나온다. 폐암 사망의 큰 원인은 바로 ‘흡연’이다. 흡연량과 흡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폐암 발생률이 20배 이상 높다. 폐암의 증세는 기침, 호흡곤란, 체중 감소가 대표적이다. 피로, 식욕 감소 등의 현상도 함께 나타난다. 폐에 생긴 악성종양인 폐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어지러움과 두통이 발생하고, 온몸에 통증이 심해진다. 척추로 전이되면 전신 마비까지 일으킨다.


뇌졸중 역시 흡연으로 일어나는 질병이다. ‘중풍’이라 불리는 뇌졸중은 한국인의 단일질환 사망률 1위, 원인별 사망률 2위에 해당한다.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어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부족하게 만든다.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뇌졸중 위험에 2배 이상 노출되어 있다. 당연히 흡연량이 많을수록 그 위험도 크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2050년 흡연으로 사망하는 전 세계 누적인구가 1억 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지금 연간 6만 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담배 속에는 발암인자와 독성물질 등이 섞여 있다. 특히 담배 연기는 주류연과 부류연으로 이루어진다. 타는 담배의 끝에서는 나오는 부류연으로 간접흡연이 된다. 부류연에는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이 섞여 있다. 만약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이를 명심해야 한다. 간접흡연은 폐렴, 기관지염, 중이염에 걸리기 쉽다. 만약 임산부가 간접 흡연하면 태아에 니코틴이나 일산화탄소가 혈류를 타고 들어가 산소공급을 줄여 미숙아나 저체중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크다.



담배의 오해와 진실

“흡연은 습관이야.” “스트레스 해소에는 담배가 최고.” “순한 담배는 괜찮아.” “장수하는 사람들은 흡연자야.” “다이어트에 흡연이 좋아.” 흡연자들이 하는 말이다. 사실 이런 말은 근거가 없다. 흡연은 습관이 아닌 니코틴 중독성 질환이다. 스트레스 해소가 아닌 일시적 각성효과로, 우리 몸은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순한 담배는 저타르 담배를 말하는데, 타르 농도에 따른 심장질환과 폐암 발생에는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장수하는 사람들은 흡연자가 아닐 뿐만 아니라 흡연자 5명 중 2명은 일찍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다. 다이어트 효과는 일시적 효과이다. 담배를 피울 때 생기는 시안화수소가 비타민 C, D를 파괴한다.


이처럼 담배는 몸에 이롭기보다 해로운 일을 많이 불러일으키는 기호식품이다. 물론, 담배의 선택은 개인의 취향이다. 누군가가 이야기하기보다 자신의 의지가 있어야 끊을 수 있다. 하지만 명심할 일은 내 몸에 이로울 건 없다는 사실이다.





사보 중부가족 2017년 01+02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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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眞珠)보다 더 아름다운 진주(晋州)

2016. 12. 14. 09:30


경상남도 진주

충절의 고장으로 알려진 경남 진주. 진주에 밤이 찾아오면 임진왜란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조용한 도시의 모습은 사라지고 화려한 야경이 펼쳐진다. 길고 긴 진주성의 성벽은 주황색 조명을 받아 어둠 속에서 더욱 도드라지고 불빛을 머금은 남강의 물결은 보석처럼 빛이 난다. 제멋을 뽐내며 빛나는 뒤벼리 교량 난간과 천수교, 진주교까지. 진주晋州는 보석처럼 아니 더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박영화 사진 정우철



진주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진주성은 2013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위’,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 방문 시 꼭 가봐야 할 곳 50선’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관광지로 유명하다. 그렇기에 진주성의 풍광은 언제 봐도 좋지만, 특히 진주성의 야경은 그 아름다움이 유별나다.


주황빛의 조명이 성곽을 환하게 비추고, 길게 이어진 성곽 위로 촉석루의 빼어난 자태가 보이면서 강물 위로 길고 긴 빛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면, 그 운치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대나무숲에 서서 진주성의 야경을 보고 있노라면 말을 잇지 못한 채 그저 바라만 보게 된다. 특히 남강에 비치는 촉석루의 불빛은 은은하면서도 고혹적이기까지 하다. 진주성의 야경을 봤다면 이것으로 진주 여행은 충분하다고 감히 말하겠다.


아름다운 진주의 야경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진주에서 매년 10월에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리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592년 10월 김시민 장군이 왜군에 맞서 싸울 때 성 밖의 지원군과 군사신호를 보내거나 병사들이 성 밖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남강에 유등을 띄운 데서 유래된 축제라고 한다.



역사와 풍경, 문화가 깃든 성곽, 진주성


이번 여행지는 경남의 중심지 진주다. 진주의 상징을 꼽는다면 단연 ‘진주성’. 진주 제1의 명승지인 진주성(사적 제118호)은 임진왜란(1592년) 때 진주목사 김시민 장군이 왜군을 대파한 진주대첩이 치러진 역사적 장소다. 더불어 7만 명의 민·관·군이 순국한 아픔의 현장이기도 하다.


진주성의 둘레는 1,760m. 돌로 쌓아 올린 진주성의 모습은 입구부터 위엄이 넘친다. 진주성 내에는 역사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데, 정문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김시민 장군의 늠름한 동상이 관광객을 반긴다. ‘서장대’와 ‘북장대’ 등 누각을 비롯하여 임진왜란의 기록과 유물을 볼 수 있는 ‘국립진주박물관’, 진주대첩을 높이 받들고 순국한 7만 명의 혼을 위령하기 위해 건립된 ‘임진대첩계사순의단’, 경남 유형문화재 제1호인 ‘김시민 장군 전공비’ 등이 그것이다. 과거 치열한 역사의 현장이었던 진주성은 최근 진주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이자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영남 제일의 아름다운 누각, 촉석루


사람들이 향하는 곳으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촉석루’에 도착했다. 촉석루는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남강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고려 고종 28년에 지어진 것으로 촉석루라는 이름은 ‘강 가운데 돌이 우뚝 솟은’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전시에는 진주성을 지키는 지휘본부였고, 평화로운 시절에는 시인 묵객들의 풍류를 즐기던 명소로, 또 과거를 치르는 고사장으로 쓰였다고 한다.


촉석루에 올라 유유히 흐르는 남강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곳이 왜 문인들의 ‘아지트’였는지 실감하게 된다. 정몽주, 이황, 정약용 등 당대 최고의 문인 중 촉석루에 올라 시 한 수 남기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라 하니 그 아름다움이야말로 비할 바가 못 된다. 촉석루는 명성대로 시원한 바람과 황홀한 풍광이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논개의 의열을 기리는 의암과 사당의가사


촉석루 아랫길로 내려서면 깎아지른 절벽에 ‘의암’이 있다. 원래 이 바위는 워낙 위험하여 위암(危巖)이라 불렸었는데,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진주성이 함락되고 7만 명의 민·관·군이 순절하자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의암에서 남강으로 투신하여 순국했다. 이에 논개의 의열을 기리고자 바위에 새겨진 것처럼 의로운 바위, 즉 의암(義巖)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의암에서 올라와 촉석루 앞마당을 지나면 논개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의가사’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임금이 여성을 위해 사당을 짓도록 허락한 유일한 곳이라고 하니 천천히 둘러봐도 좋겠다.



에나길 대나무숲에서의 산책


진주성 앞을 유유자적 에돌아 흐르는 남강. 남강은 덕유산 육십령 쪽에서 흘러온 물과 지리산 천왕봉 쪽의 물줄기가 합쳐진 것으로, 진주시 중심부를 서남쪽에서 동남쪽으로 가르며 낙동강으로 흐른다. 남강을 사이에 두고 진주성 반대편에 위치한 대나무숲은 짧은 강변 산책로인데, 곳곳에 전망대와 벤치가 있어 진주성과 촉석루, 남강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장소가 없다. 대나무숲은 진주시에서 조성한 진주에나길 코스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진주에나길은 역사문화 생태탐방로, ‘에나’는 ‘참’ ‘진짜’라는 의미의 진주 사투리다. 총 2코스로, 1코스는 진주성과 진주중앙시장, 선학산전망대를 지나 진주성까지 이어지는 15km 길이며, 2코스는 진양교를 시작으로 새벼리 등을 지나는 12km의 길이다.




Mini
Interview



서울건설본부 서울복합건설소

토목부 최명기 사원 가족


진주는 30년간 제가 살던 곳이자, 지금의 아내와 8년을 연애한 곳입니다. 서울화력으로 발령을 받아 진주에서 서울로 올라온 지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고향을 그리워만 하고 있었는데, ‘어느 멋진 날’을 통해 가족과 함께 진주 여행을 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9년의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된 아내는 벌써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아내와의 추억이 서려 있는 장소와 함께 먹었던 음식을 먹으며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돌봐주시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니도 함께 여행하게 되어 더 기쁩니다. 진주성이 새로운 여행지는 아니지만, 연애시절을 추억하고, 아이들과 뛰놀 수 있었습니다. 4살, 3살인 원이와 환이도 아빠, 엄마의 고향에서 좋은 추억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여행길에서 찾은 맛



진주의 맛, 진주비빔밥

진주비빔밥은 ‘꽃밥’ 또는 ‘칠보화반’이라고 한다. 황금색의 둥근 놋그릇에 흰빛의 밥, 다섯 가지 나물이 어우러져 일곱 가지 색상의 아름다운 꽃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주비빔밥은 육회를 넣는 것이 특징이다. 진주비빔밥은 조선시대에는 궁중에서 즐겨 먹은 음식 중 하나였으며, 특히 태종 때에는 한양의 정승들이 비빔밥을 먹기 위해 진주를 자주 찾았다는 기록도 있다.


천황식당

천황식당은 3대째 100년간 진주비빔밥을 계승해 오고 있는 식당으로 계절에 맞는 부드러운 나물과 신선한 육회, 재래식 메주로 빚은 간장과 특유 비법의 고추장을 쓰고 선지를 넣은 쇠고깃국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주소 경남 진주시 대안동 4-1 메뉴 비빔밥 10,000원



사보 중부가족 2016년 11+12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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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노벨 문학상 명예의 전당

2016. 12. 14. 09:30



2016년 노벨 문학상은 미국의 가수 밥 딜런에게 돌아갔다. 알다시피, 딜런은 작가이기 이전에 미국의 유명한 가수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 등의 곡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 같은 반전 메시지를 담은 노래는 1960년대 서구 저항 문화의 상징이었다. 1901년 노벨 문학상 첫 시상 이래 작가보다 가수로 더 유명한 이가 문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 상을 주는 스웨덴 한림원도 “미국 노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 낸” 공을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로 내세웠다. 노벨 문학상이 전통적인 시, 소설이 아닌 ‘다른’ 문학에 주의를 돌린 것이다.


강양구 프레시안 기자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노벨 문학상의 이런 파격적인 시도는 올해뿐만이 아니다. 작년에는 벨라루스 출신의 기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허구가 아닌 여럿의 인터뷰에 기반을 둔 르포르타주로 ‘목소리 소설’ 혹은 자신의 말로는 ‘소설-코러스’라고 부르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문학의 외연을 넓혔다.


특히 작년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지 70년이 되는 해였다. 1985년 알렉시예비치가 세상에 이름을 알린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제2차 세계 대전 참전 여성 200명을 인터뷰해 그들의 목소리를 엮은 책이다. 여성으로서 온몸으로 전쟁을 체험한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남성 중심의 전쟁 이야기를 전복한다.


작년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떨어진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했다. 알렉시예비치는 그 핵폭탄의 부산물인 핵발전소가 낳은 20세기 가장 끔찍한 비극 가운데 하나인 1986년의 체르노빌 사고 피해자를 만나서 사고의 참상과 고통을 담았다. 10년간 이어진 그의 작업은 1997년 <체르노빌의 목소리>로 세상에 나왔다.


불행하게도 알렉시예비치가 체르노빌의 고통을 증언한 지 채 20년도 되지 않아서 2011년 일본 후쿠시마에서는 다시 한 번 핵발전소 사고가 이어졌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노벨 문학상이 그를 주목한 데에는 이 끊이지 않는 핵발전소 사고가 한몫했다.



<해변의 카프카>와 <1Q84>

알렉시예비치, 딜런으로 이어지는 노벨 문학상의 파격적인 선택 때문에 제일 피해를 본 작가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다. 그는 노벨 문학상을 예상하는 도박사 사이에서 2012년 1위, 2013년 1위, 2014년 2위, 2015년 2위에 이어서 올해도 1위의 배당률을 차지했다. 이변이 없다면, 수년 내에 그가 노벨 문학상을 받을 가능성은 크다.


하루키는 1990년대 텔레비전 CF로 뜬 소설 <상실의 시대>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작가가 되었다. 하루키가 1987년 펴낸 이 소설의 원래 제목은 <노르웨이의 숲>이다. 번역도 <상실의 시대>보다 <노르웨이의 숲>이 훨씬 나으니, 새삼 이 소설을 읽어보려는 이에게는 <노르웨이의 숲>을 권한다. 하루키의 소설은 국내에 모조리 번역되었다.


만약에 하루키를 처음 읽는다면, <노르웨이의 숲>에 이어서 2006년에 나온 <해변의 카프카>를 권한다. 신체는 성숙했지만, 정신은 미성숙한 15세의 눈으로 바라본 유머러스한 세상 읽기는 <노르웨이의 숲>과는 전혀 다른 매력의 하루키를 느끼게 해준다.


그다음에 읽을 소설은 하루키의 <1Q84>다. 하루키가 2009년에 펴낸 이 소설은 전 세계에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를 단숨에 노벨문학상에 성큼 다가가게 한 이 소설은 더구나 ‘정말로’ 재밌다. 좋은 ‘문학’은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준 이 소설은 틀림없이 하루키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눈먼 자들의 도시>와 <눈뜬 자들의 도시>

철들고 나서 해마다 발표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이는 199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포르투갈의 작가 주제 사라마구다. 2010년 타계한 사라마구의 대표작은 영화로도 유명한 <눈먼 자들의 도시>다. 아마도 사라마구의 이름을 깜빡 한 이들도 이 영화나 소설의 이름은 기억할 것이다.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눈이 멀게 되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이 소설은 그 설정도 흥미롭지만, 그 설정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묵직함 때문에 더욱더 두고두고 생각나고 지인에게 권하게 되는 책이다. 갑자기 눈이 먼 다수의 사람이 지배하는 세상의 지옥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영화 때문에 <눈먼 자들의 도시>를 접한 이들은 의외로 많다. 그렇다면, 그 후편인 <눈뜬 자들의 도시>도 읽어보길 권한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사라마구가 노벨상을 받기 직전인 1995년 펴낸 소설이다. 1998년 노벨상을 받고 나서, 사라마구가 2004년에 펴낸 소설이 바로 <눈뜬 자들의 도시>다.


이 소설은 9년 전에 쓴 <눈먼 자들의 도시>의 후편이다. 사람들이 갑자기 눈이 멀면서 발생한 대혼란이 끝나고 4년 후, 세상은 어떻게 변했을까?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영화나 소설보다 더 극적인 우리나라 상황이 겹치면서 더욱더 여러 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소설을 읽고 난 후의 사색은 여러분의 몫이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매년 10월 노벨 문학상이 발표될 때마다, 한국 작가의 수상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작가의 수상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안타깝게도 수년 내의 수상 전망은 밝지 않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1순위로 언급되는 고 은 시인보다 맨 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깜짝 수상해 화제가 된 <채식주의자> 한강 작가가 수상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서구의 문학계에서는 노벨 문학상만큼이나 맨 부커 상의 권위가 대단하다. 지금 노벨 문학상 0순위로 꼽히는 소설가 대부분은 맨 부커 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한강 작가가 맨 부커 상을 받고 나서, <소년이 온다> 같은 그의 다른 작품이 추가로 번역되어 외국 독자를 찾는다. 어쩌면, 우리나라 첫 노벨 문학상 작가는 한강이 될지도 모른다.




사보 중부가족 2016년 11+12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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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조증, 지겹지도 않니? 수분 충만한 촉촉한 피부 만들기

2016. 12. 14. 09:29


당기고, 건조하고, 푸석푸석한 메마른 피부. 내 피부에 건조주의보가 내렸다. 이른 아침 출근길, 화장하면 건조해진 피부 탓에 화장이 들뜬다. ‘이러려고 화장했나!’ 왠지 모르게 자괴감마저 들고 괴로운 당신. 보디로션 한 통을 다 써도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당신. 건조한 날, 바람 부는 날, 비 오는 날. ‘날씨’에 상관없이 온종일 마를 틈 없는 피부를 꿈꾸며 올겨울, 피부 건조증 탈피에 나서보자.


최선주



증상이 아닌 질환 ‘피부 건조증’

피부 건조증은 건조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피부의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피부에 수분이 정상의 10% 이하로 부족한 상태를 가리킨다. 이것은 단순히 건조한 증상이 아닌 제로더마(xeroderma)라는 의학용어가 있는 피부 질환이므로 방치해 병을 키우는 불상사는 없도록 하자. 특히 타고난 피부가 건성인 사람들은 간절기에 접어들면서부터 미칠 듯한 피부 건조증을 앓곤 하는데 단순한 건조함이라고 무시했다간 피부는 영영 가뭄에 쩍쩍 갈라진 메마른 땅처럼 될지 모르니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충전, 24시간이 모자라!

피부 건조증의 주된 증상은 주로 각질과 가려움, 붉은 반점 등이다. 피부 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각질층의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나 목욕을 통해 수분을 직접 피부에 공급해 주는 것이 도움되지만, 만약 공급된 수분을 계속 유지시킬 능력이 없으면 샤워나 목욕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자연 보습인자, 각질층의 지질, 피지 등을 씻어 내어 피부는 더 건조하게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의 수분과 지질 성분을 유지하기 위하여 때를 밀어 억지로 각질층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도한 세안과 목욕, 비누 사용을 줄이고,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에는 수분크림, 페이스오일, 목욕 후에는 보디로션, 사무실에는 미스트! 공식을 잊지 말자. 순식간에 건조해지기 쉬운 요즘, 손이 닿는 곳에 수분을 공급해줄 제품을 구비해 놓는다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촉촉함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피부 건조 탈출법



오일 테라피(Oil therapy)

오일은 크게 에센셜 오일과 베이스 오일로 나뉜다.


‘에센셜 오일’은 식물의 꽃과 잎, 나무껍질, 뿌리, 열매로부터 추출한 휘발성이 강한 고농축 원액을 뜻한다. 식물 고유의 향과 자연 치유 효과가 있는 생화학적 성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입자가 매우 작아 피부 깊숙이 빠르게 침투해 그만큼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베이스 오일’은 주로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에서 추출하는데 에센셜 오일에 비해 입자가 큰 편이다. 에센셜 오일과 섞어 사용할 경우 에센셜 오일의 유효성분을 피부에 침투시키는 것을 돕는 운반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캐리어 오일(Carrier Oil)이라고도 부른다. 베이스 오일은 건조한 피부를 유연하게 하고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 수분 증발을 차단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지만 오일의 종류에 따라 피부에 흡수되는 정도와 피지조절, 항염 등 효과가 달라지므로 피부 타입에 맞는 오일을 선택하면 좋다.



베이스 오일 VS 에센셜 오일

시중에 판매되는 다양한 오일 제품. 무엇을 선택할지 몰라 고민이라면? 베이스 오일과 에센셜 오일의 효능을 알아보고 비교해서 구입하도록 하자.



베이스 오일

올리브 오일

올리브 과육에서 추출한 오일로 비타민 A, D, E를 함유하고 있으며 피부 친화력이 좋아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염증이나 가려움증을 개선한다.



호호바 오일

호호바 나무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인체의 피지와 매우 유사한 성분이라 건성 피부, 지성 피부, 민감성 피부 등 모든 피부에 효과가 있다.



코코넛 오일

코코넛 과육을 압착해서 짜낸 오일로 다른 베이스 오일에 비해 입자가 작아 피부에 흡수가 잘되며 사용감이 가볍고 보습기능이 뛰어나다.




에센셜 오일

로즈 오일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수분 공급 기능이 탁월해 건성 피부와 민감성 피부에 특히 좋다.



카모마일 오일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며 민감한 피부의 진정을 돕고 소염작용으로 염증을 가라앉힌다.



라벤더 오일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과 두통을 완화한다. 살균작용과 세포 재생 능력이 뛰어나 상처와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다.





사보 중부가족 2016년 11+12호 발행

Posted by 중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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