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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는교? 여는 대구입니더

2017. 12. 4. 17:52

왔는교?

여는 대구입니더


글 이효정  사진 안종근


‘대프리카’로 여름에 회자하는 곳, 일제강점기의 건물이 유독 많은 곳, 먹자골목 이야기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곳,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이곳은 바로 대구다. 


추천합니다

추천인 신보령건설본부 시운전처 시운전운영실 박지은 사원

주인공 신보령건설본부 시운전처 시운전운영실 박지은 사원 

      신보령건설본부 시운전처 전기기술부 조유진 사원


우리는 21기로 입사한 후 줄곧 같은 방을 써온 룸메이트입니다. 여직원이 많지 않은 전기직군이라 여자 동기는 두 명뿐입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성격과 취향이 잘 맞았던 우리는 퇴근 후 실수담과 고충을 터놓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녔습니다. 그래서 외롭지 않은 신입 시절을 보냈지요. 올해 제가 다른 사업소에서 유진 언니가 있는 신보령건설본부로 발령받았습니다. 언니 덕분에 금방 적응했습니다. 이젠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정도가 되었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여행을 함께하지 못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일터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힐링도 하고 어리바리 미어캣 같았던 그때 그 시절의 초심도 되찾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길을 거닐다    


대구는 현대와 과거가 묘하게 공존한다. 특히 중구는 젊은이들의 열기와 근대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그중에서도 2008년부터 시작한 중구의 ‘골목투어’는 대구의 ‘잇’ 여행지다. 근대 대구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듣고 보고 느낄 수 있는 골목투어는 관광객을 역사의 현장으로 데려다 놓는다.

골목투어 2코스 시작점인 청라언덕

골목투어 길을 이곳저곳 걷다 보면 어느덧 현재에서 과거로 이동하게 된다.


골목투어는 총 14.61km의 거리를 다섯 코스로 나눴다. 현재의 도청 같은 경상감영과 일제강점기에 번성했던 거리로 이뤄진 1코스, 멋스러운 고택과 고딕 양식의 교회·성당을 만날 수 있는 2코스, 쥬얼리타운에서 시작해 서문시장으로 이어진 3코스, 문화 예술의 길이라 불리는 4코스, 천주교 신자의 성지 순례 코스로 인기가 높은 5코스까지 각자 취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계산성당은 대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이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2코스와 김광석 거리가 있는 4코스를 가보기로 한다. 선교사들이 터를 잡고 살던 청라언덕이 2코스의 시작점이다. 푸른 담쟁이가 많아서 청라언덕이라 이름 붙은 이곳은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과 신명고등학교에 인접해 있다. 선교사 챔니스 주택(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5호)을 바라보면 영화에서 보던 모던 시대, 경성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잘 정리된 정원을 지나 만나는 선교사 스윗즈 주택(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4호), 블레어 주택(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6호)은 1906년부터 1910년 사이에 지어진 곳으로 거주했던 선교사의 이름을 명명했다. 현재 이 주택들은 선교박물관, 의료박물관, 교육·역사박물관으로 꾸며놓았다. 이 건물들과 대구제일교회 사이의 계단을 내려가면 다음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이 계단은 90계단길으로 불리는 3·1만세운동길이다. 3·1만세운동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다니던 길이었다고 한다. 이 계단을 밟고 내려가면 정면에 계산성당이 보인다. 계산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100년이 넘는 성당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근대 건물로 알려진 곳이지만 처음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다. 한국식의 목조 건물이었는데 화재로 지은 지 1년 만에 소실되었고 그 후 1902년에 재건축을 했다. 마주 보는 대구제일교회와 계산성당 첨탑은 마치 쌍둥이 같아 묘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계산성당을 지나 나오는 건물은 우리에게 익숙한 두 사람의 저택이다. 교과서에도 이름이 실려 있는 두 인물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이상화 시인과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서상돈 독립운동가다. 각 주택에는 그들의 업적이 잘 정리해놓은 리플릿도 있으니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은 읽어보기 바란다. 고택을 지나면 약전골목이 나온다. 현대식으로 잘 손질해 옛 정취는 느껴지지 않지만 특유의 한약 냄새가 풍겨 약방골목임을 실감하게 된다. 코스를 따라 구 대구제일교회와 구 교남 YMCA회관을 지나면 진골목이 나온다. 대구 부자들이 터를 잡은 진골목을 지나 대구화교협회와 화교소학교에 도착하면 2코스가 끝난다. 1.64km의 짧은 거리지만 세세히 둘러보려면 2시간도 부족하다. 곳곳에 숨어 있는 낡은 골목들은 우리에게 그 시대를 살아간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은 사진 찍기 좋은 장소다. 


근대건축물을 둘러본 후 이제 현대의 거리로 가본다. 4코스에 있는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은 방천시장 옆에 있는 350m 남짓한 거리다. 40여 점의 벽화가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다. 최근 김광석이 다시 회자되면서 이 거리는 많은 사람으로 넘쳐난다. 온종일 스피커에서는 김광석 노래가 흘러나오고 사람들은 잘 그려진 벽화와 함께 인증샷을 찍기 바쁘다. 길 중앙에 있는 김광석 동상은 실제 김광석의 키와 같게 만들었다고 하니 그의 옆에 조심스레 서보자. 낮과 밤의 모습이 조명으로 달라지므로 언제든 방문해도 좋은 장소다. 길의 마지막에 있는 김광석 스토리 하우스도 방문해보자. 그의 집 풍경, 아이의 사진, 그를 위한 기타 등을 보다 보면 김광석과 함께 있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맛을 탐하다


서문시장에서 열리는 야시장에는 대구의 진미가 한자리에 모였다.


대구를 말할 때 먹거리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대구 10미(味)’라는 말이 존재할 정도로 대표적인 음식이 많다. 밥과 국을 따로 내어주는 탕반 문화의 대구육개장, 쫀득한 식감의 소 막창 구이, 소의 처지개살을 뭉텅뭉텅 썬 뭉티기, 양은냄비에 매운 고춧가루와 마늘을 듬뿍 넣어 양념한 동인동찜갈비, 얼큰한 논메기매운탕, 불고기식으로 먹는 복어불고기, 옛 시골 장터의 맛인 누른국수, 삶은 오징어, 붕장어와 무채 등을 즉석에서 버무린 무침회, 대구에서 개발되었다는 야끼우동, 얇은 만두피에 당면을 넣고 구운 납작만두. 대구 10미 외에도 닭똥집, 우동과 함께 먹는 연탄불고기 등 그 수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편이다. 특히 먹거리 골목이 이곳저곳에 형성되어 있으니 자신이 방문하는 장소에 따라 음식점을 찾아가면 된다. 만약 모든 음식을 한 자리에서 먹고 싶은 사람들은 서문시장을 방문하자. 조선 중기부터 형성된 서문시장은 낮과 밤의 모습이 다르다. 낮에는 상인들과 국수 노점으로 북적였다면 밤은 포장마차에서 파는 먹거리 집합소로 변한다. 



연중무휴로 열리는 야시장은 매일 밤 7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방문한 날에는 7시부터 노란색 포장마차가 일렬종대로 하나둘 자리 잡았다. 갑자기 군침을 흘리게 하는 음식 냄새가 풍겨온다. 스테이크, 막창, 꼬치, 추로스, 초밥, 삼겹살, 야끼우동, 돈부리 등 없는 게 없는 야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인기 매대는 7시가 되기 전부터 긴 줄이 만들어진다. 대부분 카드 결제도 되지만 학생들이 운영하는 곳은 카드 사용이 힘드니 현금을 넉넉하게 챙겨가자. 여기에서 산 음식은 인근 커피숍이나 주류 판매점에서 자리를 제공하기도 하니 차가운 바람을 피해 매장으로 들어가서 먹어도 된다. 


경치에 취하다


동서원의 수문장 은행나무.


이번 주인공들과 만난 장소는 두류공원. 대구의 명소 중 하나인 이월드와 문화예술회관이 함께 있는 두류공원은 대구시민이 많이 찾는 곳이다.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어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잘 꾸며놓은 공원에서 대구시민들은 돗자리 펴고 피크닉을 즐긴다. 박지은·조유진 사원 역시 이곳에서 따스한 햇볕 받으며 도시락 먹고 연을 날리며 힐링 여행다운 힐링을 즐겼다. 


두류공원은 대구시민도 많이 찾는 피크닉 장소다.


대구를 여행 중 잠시 자연 풍광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 장소를 추가로 소개한다. 힐링 여행을 떠난 11월에도 아직 떨어지지 않은 은행잎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 도동서원. 수령 450년이 훨씬 넘은 커다란 은행나무가 자리한 곳이다.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는 도동서원은 조선 초기 학자인 김굉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지은 서원이다. 도동서원의 수문장인 은행나무는 김굉필의 외증손인 예학자 정구가 심었다고 한다. ‘김굉필 나무’라고도 불리는 이 나무는 노란 단풍이 든 시기가 가장 볼만하다. 바람에 흔들려서 은행잎이 떨어지는 모습이 꽃잎이 흩날리는 듯 아름답다. 둘레 8.7m, 높이 25m 정도로 큰 은행나무의 또 다른 매력은 바닥에 거의 맞닿은 나뭇가지의 장엄함이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서원의 모습보다는 이 나무의 위용에 더 놀란다. 사람에 의해, 사람을 기리기 위해 심어진 나무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나무를 뒤로하고 올라선 도동서원은 수월루(水月樓), 환주문(喚主門), 중정당(中正堂), 내삼문, 사당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만물의 축과 중심성을 나타내는 전학후묘(前學後廟) 배치법의 전형으로 성리학의 사상이 담기긴 구조라고 한다. 장식을 배제하고 간소화해 지은 사상은 흐드러진 노란 은행잎과 대조적으로 절제의 미를 담고 있다. 대구 도심에서 차로 40분 정도 달려야 닿으니 자동차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대구에서 찾은 맛집 



봉산찜갈비 

동인동찜갈비골목에 있는 가게. 1968년에 문을 열어 이제 50년이 다 되어간다. 알싸한 마늘 맛과 매콤한 고춧가루로 버무린 찜갈비가 양은냄비 가득 담겨 나온다. 맵기는 순한, 보통, 매운맛 중 선택하면 된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은 백김치에 싸서 먹으면 그 맛을 중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갈비를 다 먹은 후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서 먹는다.

대구시 중구 동덕로 36길 9-18

053-425-4203   찜갈비 18,000원



합천할매손칼국수

밀가루와 국수 최대 소비 도시 대구. 대구를 대표하는 서문시장 국수골목에 있는 가게. 깊고 진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로 후루룩 먹기 좋다. 면발은 콩가루를 섞은 밀가루를 얇고 널찍하게 민 다음 가늘게 썰었다. 멸치를 진하게 우린 국물에 면발을 넣고 푹 끓여낸다. 고명으로는 부추, 깨, 호박, 김을 얹는다. 들어간 재료는 단출하지만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얼큰하게 먹고 싶은 사람은 청양고추를 넣으면 된다. 

대구시 중구 큰장로 28길 23

053-252-2596   칼국수 4,000원  



Mini Interview

신보령건설본부 

시운전처 시운전운영실 박지은 사원



유진 언니와 저는 먹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먹기’로 정했습니다. 날이 점점 추워지니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두 가지를 충족하는 장소가 대구라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려면 서문시장 야시장은 필수 코스입니다. 사실 야시장이 열리는 곳을 이번 여행 장소 후보로 염두에 두었거든요.^^ 개인적으로 대구에 오면 안지랑곱창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언니가 곱창을 먹지 못해서 살짝 걱정입니다. 언니는 분식을 좋아해서 어묵에 콩나물 사리가 듬뿍 들어간 ‘콩나물오뎅’과 납작만두를 꼭 먹고 싶어 해요. 그래서 야시장에서 원 없이 먹을 생각입니다. 첫 여행지인 두류공원에서는 먹고, 책 읽고, 연날리기도 하고 보냈어요. 이게 진정한 힐링이지요. 이제 저녁부터는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 봤던 맛있는 음식들을 평가(^^)하려고 합니다. 잘 맞는 룸메이트인 유진 언니와는 여행에서도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이번 여행으로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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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합니다 Shall We Party?

2017. 12. 4. 17:37

초대합니다 

Shall We Party? 


글 이효정  사진 안종근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정윤


맛있는 사연이 가득한 야간매점 올해의 마지막은 파티로 꾸몄습니다. 파자마 파티를 꿈꾸는 김현정 사원을 위해 준비한 메뉴는 카나페입니다. 빵이나 크래커 위에 다양한 재료를 올려놓는 카나페는 만들기 쉬우면서도 파티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하는 요리입니다. 연말 파티를 준비하는 중부가족에게 이번 야간매점이 도움되길 바랍니다. 


Cook Tips


  • 쪾 빵이나 비스킷 위에 재료를 올려 내놓을 때는 손님이 오기 직전에 마무리한다. 
  • 쪾 빵 위에 올릴 재료를 그릇에 담아 손님이 자유롭게 올려 먹게 해도 좋다. 
  • 쪾 식빵, 바게트, 크래커 등 베이스는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보령발전본부 경영지원처 

지역협력부 김현정 사원

 파자마 파티를 즐기고 싶어요 


올해 연말에 어릴 적부터 절친한 친구들과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고 싶어요. 홈 파티 말이에요!! 모두 저와 비슷하게 아기자기한 취향으로 똘똘 뭉친 친구들입니다. 이 친구들과 함께 파자마 파티를 하며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단하고 예쁜 핑거푸드를 소개해주세요.~  


당신을 초청합니다  


겨울은 차갑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따스한 계절입니다. 날씨는 춥지만 그 추위로 더 많은 사람이 한곳에 모여들기 때문이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모임에 나갑니다. 무탈하게 올해를 보낸 걸 자축하면서 간단하게는 집에서 요리를 만들기도 하지요. 이번 사연의 주인공 김현정 사원은 파자마 파티를 준비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쉽고 빠르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카나페를 준비했습니다. 3종의 카나페. 파티 분위기를 물씬 느끼기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준비한 카나페 외에 배달음식의 대명사 치킨이나 피자 정도만 곁들여도 파티 준비 끝. 사랑하는 가족이, 연인이, 친구가 있는 이 자리에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저 즐길 마음의 준비만 하고 오십시오. Enjoy!! 



버섯 치즈 카나페 

재료 분량


느타리버섯·만가닥버섯 각 1줌, 양파 ¼개, 

마늘 2쪽, 바질 8장, 바게트 6조각, 올리브유·소금·후추 약간씩, 발사믹 글레이즈 1T, 그라나 파다노 치즈 적당량


만드는 법


1. 버섯은 밑동을 잘라낸 뒤 적당한 크기로 찢고 마늘, 양파, 바질은 다진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버섯과 마늘, 양파, 소금, 후추를 넣어 볶다가 숨이 죽으면 불에서 내린 뒤 발사믹 글레이즈와 다진 바질을 섞는다. 빵 위에 모든 재료를 올린 후 발사믹 글레이즈와 치즈를 뿌린다.



연어 게살 카나페 

재료 분량


훈제 연어 슬라이스 8장, 적양파 ¼개, 호스래디시 소스·케이퍼·딜 적당량, 비스킷 8장

게맛살 소스  게맛살 100g, 플레인 요구르트 3T, 마요네즈 5T, 레몬즙 ⅔T, 다진 딜 1T,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게맛살은 찢은 후 분량의 게맛살 소스 재료와 섞는다. 적양파는 채 썰어 준비한다.

2) 비스킷 위에 게맛살 소스와 적양파, 훈제 연어 슬라이스, 호스래디시 소스, 케이퍼, 딜을 차례대로 올린다.


콘 샐러드 카나페 

재료 분량

통조림 콘 ½통, 방울토마토 10개, 양파·청피망·홍피망 각 ¼개, 빵 8조각

콘샐러드 소스  설탕 1+½T, 올리브유 50ml, 

2배 식초 1T, 소금 ¼T,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통조림 콘은 물을 제거해서 준비한다.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썰고 양파, 청피망, 홍피망은 0.5cm로 썬다. 

2) 분량의 콘 샐러드 소스 재료를 ①과 섞은 후 구운 빵 위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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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서점

2017. 9. 29. 14:20

취향저격 서점

 

글 이효정

 

영화 평론가로 유명한 이동진은 하루에 열 권 정도의 책을 사들이는 책 마니아로도 유명하다. 그는 베스트셀러가 잘 팔리는 이유를 많이 팔리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남이 많이 사는 기준에 맞춰 책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 순간 많은 책이 출간되는 요즘, 한 권의 책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은 일. 그래도 다행인 건 독립서점들이 생겨나 서점 주인의 성향이나 취향, 주제에 따라 구성한 곳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양이, 요리, 추리소설 등 주제에 맞게 갖춘 서점을 찾는다면 내가 원하는 책에 접근하는 확률이 높지 않을까?

 

오늘은 왠지 시인이 되고 파라, 시 전문 서점


시는 교과서와 결별한 이후로 접하기 어려운 장르다. 짧은 글에 은유와 함축한 내용을 담아 아리송한 부분이 많은 탓에 그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사람에게 시에 접근하기 쉽도록 세 명의 시인이 서울, 부산에 각각 시 전문 서점을 열었다. 서점 모두 정기적으로 낭독회나 인문학 강좌를 열어 대중에게 시를 알리고 있다.   

  

·낭독서점 시집

이민아 시인이 운영하는 서점으로 보수동 책방골목에 있다시를 메인으로 해서 인문학 도서, 소설, 희곡집도 판매한다. 작가와 만남뿐만 아니라 시 낭독회도 진행해 시를 쉽게 접하도록 돕고 있다. 시집을 구매하면 원하는 사람의 이름을 활판으로 도장 삼아 찍어준다

주소 부산시 중구 책방골목길 8-1

전화번호 051-758-4000


·위트앤시니컬

서울 신촌에 이어 최근 홍대에 2호점을 낸 서점으로 유희경 시인이 운영한다. 시인들이 직접 고른 그날의 추천서를 진열한오늘의 서가가 있어 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고를 수 있다. 목요일의 낭독회, 독서모임 등도 운영하고 있으니 시를 편하게 접하고 싶은 사람은 관심을 가져보자.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2-8 3

전화번호 070-7542-8972 


·청색종이

시인 김태형이 출판사를 겸해서 운영하는 서점. 소장할 만한 오래된 시집부터 절판된 유명 시집, 인문 서적, 신간 서적 등을 고루 보유했다. 문학 강좌와 시 낭송회 등을 열어 일반 독자와 문인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로131 17

전화번호 02-2636-5811

 

 

일상에서 만나는 낯선 여행지, 여행 전문 서점 


여행은 누군가의 버킷리스트에 올라가 있을 정도로 꿈으로 삼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여행을 떠나는 건 쉽지 않은 일. 그래서 우리는 서점의 한편에서 여행 서적을 뒤적거린다.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 전문 서점. 여행 관련 책, 소품도 함께 갖춘 곳이 많아지고 있다.

   

·도시여행자

여행 서점과 여행 카페로 운영하는 장소다. 입구에 적어 놓은 말부터 심상치 않다. ‘삶은 여행’이라는 문구가 시선을 잡는 창을 지나 문을 열면 53m2(16)의 공간이 펼쳐진다. 1층은 서점 겸 카페이고, 2층에서는 독서·여행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주소 대전시 중구 보문로260번길 17


·사이에

어린이 책을 만드는 편집디자인회사 하라컴퍼니의 대표가 운영한다. 도시, 국가의 정보가 담긴 여행 가이드북부터 여행 중 들고 다니기 좋은 가벼운 에세이, 그림책도 함께 진열했다. 서점 한편에는 여행 작가들이 평소에 읽는 책을 전시해두었다. 이곳에 전시한 책의 저자와 함께하는 북 토크도 진행 중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31 2

전화번호 070-8630-5630


·짐프리

홍대를 찾는 여행자를 위한 짐 보관소 역할도 겸하는 서점이자 독립출판사. 팩스, 인터넷,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여행자를 위한 여행 정보도 제공한다. 33m2(10) 남짓한 공간에는 1,300권의 책이 있다. 또 여행 추억을 담을 수 있는나만의 책 만들기워크숍도 진행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56 LG팰리스빌딩 222

전화번호 02-322-1816

 

 

음악에, 음악을 위한, 음악에 의한, 음악 전문 서점 


우리나라 사람은 흥이 많다는 말이 있다. TV를 틀어봐도 음악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 걸 보면 그 말이 그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음악 관련 책을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니 음악 관련 책은 어떤 책일까? 음계 가득한 책, 피아노 칠 때만 보던 악보. 아니, 그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음악책이 있다. 원하는 책을 쉽게 만나려면 이곳으로 가보자.  

·라이너 노트

음반과 함께 나오는 해설지라는 의미의 이름을 붙인 라이너노트는 뮤직 레이블 페이지터너가 운영하는 음악 서점이다. 음악가가 쓴 책, 음악 평전, 음악을 주제로 한 산문과 소설, 음반들로 채워진 공간이다. 독자를 위해 판매하는 책에는 주인의 쓴 책 설명 또는 책 속 구절이 띠지에 적혀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29 4 1

전화번호 02-337-9966


·초원서점

낡은 카세트테이프, LP, 턴테이블, CD 등 복고풍 인테리어로 장식한 이곳에서는 온종일 음악이 흘러나온다. 음악 관련한 독서모임, 북 토크, 공연, 음악교실 등 음악에 관한 다양한 소재로 정기 모임을 진행한다. 음악가의 저서, 음악 소설, 악보집까지 음악 관련 내용이 궁금한 사람은 이곳을 방문하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숭문16나길 9

전화번호 02-702-5001

 

 

집사가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고양이 전문 서점

어린 시절만 해도 고양이는 불운의 상징이었다. 요즘은 과거와 달리 자신을 집사라 칭하면서 고양이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출하는 애묘족이 많아 지고 있다. 고양이 덕력을 보유했거나 입덕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여기 서점으로 가보자. 그간 보지 못한 고양이 책이 쏟아질 것이다.

·슈뢰딩거

고양이와 책을 좋아하는 주인이 운영하는 서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고양이 관련 책, 잡지, 사진집부터 외국의 화보집, 중고 서적까지 500여 권의 책이 모여 있다. 고양이를 소재로 한 엽서, 일러스트, 문고 등도 함께 취급한다. 수익 일부를 동물보호시설단체,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등에 기부하고 있다고 하니 착한 소비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낙산길 19


·책방 파피루스

춘천 온의동에 있는 이곳은 120여 종류의 고양이 서적이 있다. 길고양이와의 인연으로 책방 테마를 주인처럼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지만 춘천 사람을 물론 타 지역에서도 이 방문하고 있다. 고양이 그림, 소품 등도 판매하고 있다. 주인의 애묘인포뇨도 책방에서 만날 수 있다.    

주소 강원 춘천시 옛경춘로 508-7

전화번호 070-8817-4592

 

 

누구냐 넌, 추리소설 전문 서점  


히가시노 게이고, 아가사 크리스티, 애드거 앨런 포, 우타노 쇼고란 이름을 듣고 이들의 공통점을 맞히는 사람은 이 분야의 팬일 수 있다. 이 분야가 궁금한 사람에게 한 가지 힌트를 더하면 아서 코난 도일. 이 저자의 이름을 들으면 추리소설이 단박에 떠오르지 않는가. 어려운 수수께끼를 하나둘씩 풀어가는 재미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모인 곳은 현재 단 한 곳이다

·미스터리 유니온

카피라이터인 대표가 자신이 좋아하는 추리소설만 모았다. 1,600권의 하드보일드 탐정물, 오컬트 미스터리 등 추리소설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 23m2(7) 남짓한 공간이다. 책은 국가별로 분류했으며, 매달 주제에 맞는 책을 전시해 놓은 별도의 공간도 있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88-11

전화번호 02-6080-7040


사보 중부가족 2017년 09+10월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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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통영

2017. 9. 29. 14:06

경남 통영

미드나잇 인 통영

 

글 이효정  사진 안종근

 


‘섬의 도시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곳 통영. 이순신 장군의 기백이, 시대를 풍미한 작가들의 열정이 살아 숨 쉬는 장소. 돌아다니는 곳곳이 여행지요, 휴식처인 통영을 속속들이 살펴보기엔 하루가 부족하다.

 

추천합니다

추천인 제주발전본부 경영기획부 박미정 차장

주인공 제주발전본부 경영기획부 정경만 차장


제주에서 총무차장으로 2년간 고생을 많이 하신 정경만 차장님을 추천합니다. 올해 경영기획부로 옮기신 후 직원들의 질병 휴직, 타 사업소 발령 등으로 모든 일을 스스로 처리하셔야 했습니다. ‘내평을 넘어 경평으로라는 내부평가 정부권장정책 지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영평가 워크숍과 동반성장 워크숍을 통해 전사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회사의 경영 성과 향상에 기여한 업적이 많으십니다. 외국어로 작성한 안내 자료부터 부족했던 업무 매뉴얼을 바로잡으시는 역할도 하는 차장님이 이 여행을 통해 힐링하면 좋겠습니다. 이 여행으로 제주발전본부와 전사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발굴해주시길 소망합니다

 


거리마다 꽃이 핀다, ·서피랑   

서피랑에서 본 강구안 항구와 동피랑의 벽화


이번 여행의 주인공 정경만 차장과 만나기로 한 동피랑. 피랑은 통영의 사투리로, 벼랑을 뜻한다. 중앙전통시장 뒤편에 있는 동피랑은 통영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까닭에 늘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방문한 날도 구불구불한 골목길의 벽화 앞에는 포즈를 취하고 촬영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빼곡하다. 2007년 철거될 예정이었던 마을에 학생과 시민단체가 벽화를 그리면서 전국으로 유명해져 통영에 온 누구나 한 번쯤은 방문해보는 곳이다. 파란 바다를 닮은 어선과 물고기가 헤엄치는안녕, 동피랑벽화를 따라 벽화 탐험에 나선다. 바다를 빼놓을 수 없는 장소 덕인지 유독 파란색을 첨가한 벽화가 많다. 작은 고래가 헤엄치고 물고기가 속삭이는 벽화, 어린아이가 그렸으리라 짐작되는 그림, 묘사가 섬세한 동백꽃, 이곳에 오면 꼭 사진 찍는다는 날개 벽화까지


벽화에 취해 올라가면 금세 언덕 꼭대기의 동포루에 닿는다. 강구안 항구가 보이는 언덕이지만 뭔가 살짝 아쉬운 마음에 건너편에 보이는 서피랑으로 이동한다. 동피랑이 북적이는 화려한 색상이라면 서피랑은 차분한 색상이 감돈다. 이곳의 구석구석에서 박경리 작가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배경이 된 서피랑으로 가기 위해서는 99계단을 밟고 올라야 한다. 계단에 박경리 작가의 글을 적어놓아 찬찬히 읽어가며 오르는 재미가 있다. 계단을 지나면 조선 시대 숙종 때 왜구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해 세운 서포루가 나온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가파른 계단과 언덕을 오르면서 흘린 땀방울을 대신하기에 충분하다. 강구안 바다부터 시내, 미륵산, 삼도수군통제영이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은 통영 중심에 위치한 최고 전망이라고 마음껏 자랑하는 듯하다.


때로는 빠르게 느긋하게,

루지와 케이블카    


통영에 신나는 놀이가 들어왔다. 4월에 개장한 스카이라인 루지는 뉴질랜드 로터루아, 뉴질랜드 퀸스타운, 싱가포르 센토사, 캐나다 몽트랑블랑, 캐나다 캘거리에만 있는 익사이팅 레포츠다. 특수 제작한 카트를 타고 구불거리는 코스를 타고 내려오면 된다. 아래로 내려온 관광객의 얼굴에는 홍조가 가득하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즐거워하는 모습에 궁금증을 품고 리프트에 오른다. 정상에 올라 검정 카트를 타면 멈추고 서는 방법에 대한 교육과 안전교육이 진행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핸들을 당기면 멈추고 내리면 움직인다. 자전거보다 쉽다는 게 담당자의 설명. 구불거리는 도로 위에 조심스럽게 서다 멈추면 천천히 속도를 내다 자신감이 붙어 온몸으로 속력을 느낄수 있게 된다. 리프트에서 내려 보던 도로는 마치 긴 뱀과 같은데 타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오른쪽, 왼쪽으로 몸을 틀어 속도를 느끼다 순간에 아래로 나오는 구간에서 심장이 덜컹. 짜릿함을 느낀다. 10분이 채 흘렀을까. 어느새 도착. 1.5km의 거리를 이렇게 빨리 내려오다니 왠지 아쉽다. 한 번은 부족하다. 세 번은 타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다.

루지의 출발지로 오르는 리프트에서는 통영 풍경이 멋지게 펼쳐진다.

tvN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는 우리나라 모든 케이블카를 타본 케이블카 마니아라며 그중 이곳의 케이블카가 제일이라고 했다. 불현듯 이 말이 생각나 케이블카로 이동한다. 루지 바로 옆에는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는 곳이 있다. 통영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미륵산을 올라가는 가장 빠른 방법. 최대 8명이 타는 이 케이블카 코스는 길이 1,975m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길다. 10분 정도를 타고 올라가 옥상 전망대로 오르니 다도해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야. ()()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쪽빛 남해에 점점이 박혀 있는 섬들을 보니 괜스레 가슴이 울렁거린다.


빛 비가 내린 미래사  

붉은 배롱나무가 반겨준 미래사

일몰 보기 좋은 장소로 유명한 달아공원으로 가기 전 미래사를 찾는다. 미래사로 올라가는 길은 쉽지 않다. 루지를 타는 구간보다 더 꼬불거리고 경사도 심한 산비탈을 자동차 핸들을 꺾고 꺾어 오른 후에야 당도한다. 미륵산 남쪽 기슭에 있는 미래사는 1954년에 세워진 암자로 미륵불이 온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 미래사로 들어가기 전 왼편에 있는 미륵불까지 가는 260m의 길에는 편백이 빼곡하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시간이라 곧게 자라난 나무 사이로 빛이 찬란하게 부서지듯 쏟아진다. 선선한 바람이 더해진 길 끝에는 한려해상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걸어왔던 길로 다시 돌아 미래사로 향한다. 미래사로 들어가기 전 사찰의 정보를 알려주는 경내도를 보니 손으로 그린 그림 같다. 살짝 투박해 보여 미래사를 더욱 정겹게 한다. 사찰 앞에는 붉은 배롱나무의 꽃들이 먼저 반긴다. 오후의 따스한 햇볕이 소박한 사찰 이곳저곳에 뿌려진다. ‘자형의 절 중앙의 아담한 마당이 마치 한가로운 고택에 들어온듯한 느낌을 준다. 문득 인터넷에서 통영을 검색하다 본, 시인 유치환이 친구에게 쓴 편지가 생각났다. “미래사에도 갔었지. 왜 그리 뻔질나게 절집을 찾아다니느냐고 묻는가. 내가 틈틈이 고준한 정신의 세계를 거닐었던 선지식의 자취를 찾아가는 까닭은 내 영혼의 멘토가 그리운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네. 여행이라는 게 본디 참 나를 만나러 떠나는 것 아닌가….”


개와 늑대의 시간,

달아공원·통영대교·해저터널

늦은 저녁의 해저터널

미래사에서 내려와 해안도로를 따라 가면 달아공원이 나온다. 해가 지기 전이지만 많은 관광객이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 일몰을 기다린다. 정상의 공원은 나무들이 섬을 가려 더 멋진 일몰을 보고 싶은 욕심에 공원의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보는 전경은 정상에서보다는 약간 비껴 나간 모양이지만 바다와 섬의 모습이 조화롭다. 유도, 소장두도, 대장두도, 곤리도 뒤로 붉은 태양이 떨어진다. 붉어지는 하늘을 보며 사람들은 인증샷을 찍기 시작한다. 파란 하늘이 붉음과 검정으로 바뀌는 개와 늑대의 시간. 일제히 소란스럽던 사람들이 고요해진다.

충무교에서 본 통영대교 야경

세상이 잠시 멈춰진 그 시간. 어둠을 뚫고 통영대교의 야경이 보고 싶어 서둘러 이동한다. 통영대교에 네온사인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반대편의 충무교로 가야 한다. 일몰의 흔적이 남은 시간. 통영대교의 야경은 화려해지기 시작한다. 그 화려함 옆으로 이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내뱉는 불빛이 비친다. 1998년 세워진 통영대교. 그 이전의 사람들은 미륵도를 가기 위해 해저터널을 이용했다. 1932년에 건립되었다고 하니 충렬사에서 사랑하는 여인에게 시를 쓴 백석도, 통영을 두루 여행한 유치환도, ‘의 시인 김춘수도, 현대 음악가 윤이상도 모두 이 해저터널을 걸었겠지. 밤에는 붉은 조명이 켜지는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 그 아스라한 붉은 불빛 때문인지 이상한 나라로 들어가는 기분이 느껴지는 해저터널을 걸으니 왠지 이 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처럼 옛 예술가들과 만날 것만 같다

 

Mini Interview

 

제주발전본부 경영기획부 정경만 차장

방송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나온 패널들은 평소에도 따라가고 싶은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이 통영에 간 모습을 보고 저도 한번 꼭 와보고 싶었습니다. 무뚝뚝하게 생긴 제가 혼자 돌아다니는 게 어색했지만, TV 화면에서만 보던 예쁜 곳을 용기를 내 돌아다녔습니다. 통영에서 동피랑과 서피랑, 그리고 충렬사 앞에 있는 백석 시인의 시비, 박경리 생가를 다녀왔습니다. 첫 장소인 동피랑은 생각보다 벽화가 다채롭고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예전에 제주도의 삼양해수욕장에서 동료들과 벽화를 그린 적이 있는데 사람들에게 호응을 많이 받았어요. 그곳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동피랑은 테마별로 이야기가 있어 더 좋습니다. 이런 장소에 올 수 있도록 추천을 해준 박미정 차장에게 꼭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중부발전 최초의 여성 총무차장인 박미정 차장에게 더 힘이 되어주는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마워. 박미정 차장.

 

 통영에서 찾은 맛집

당포 보리밥

 통영을 한 바퀴 돌다 만난 이곳 동네 이장님이 추천한 음식점이다. 나물이 그득하게 나오는 보리밥이 유명하지만 멍게비빔밥도 인기가 높다. 멍게비빔밥을 주문하면 딱새우, 두부가 들어간 깔깔한 된장찌개와 양념장을 바른 생선구이가 함께 나온다. 강한 맛인 멍게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부담 없는 맛이다. 욕지도 선착장 근처이니 해안길을 드라이브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주소 통영시 산양읍 산양일주로 1553-5

전화번호 055-643-8980 

대표메뉴 멍게비빔밥 10,000

통영밥상식당 

해저터널 끝자락의 음식점. A, B세트가 있다. A세트는 해물뚝배기, 생선구이, 멸치회무침, 바지락무침, 공깃밥으로 구성, B세트는 해물뚝배기, 생선구이, 공깃밥으로 이뤄졌다. B세트는 3인이 먹기 충분하다. 해물뚝배기에는 게, 백합, 피조개, 소라, 낙지, 홍합 등 해산물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다. 매우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며 남은 국물에 우동사리를 넣어 먹어도 별미다. 생선구이 역시 담백한 맛에 젓가락이 절로 움직인다.

주소 통영시 운하2 33

전화번호 055-648-2669

대표메뉴 A세트 50,000, B세트 40,000


사보 중부가족 2017년 09+10월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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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UMMER VACATION

2017. 8. 9. 10:32

MY SUMMER VACATION


발갛게 살을 태우는 뜨거운 햇살과 속이 들여다보이는 맑은 바다. 하나같이 행복한 표정의 현지인들. 이토록 아름다운 여행에 부족함이란 어울리지 않는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리고 여행 중 꼭 챙겨야 할 정보를 모았다. 

Ready to leave - 똑똑한 짐 꾸리기


렌즈통 큰 용기의 화장품이 무거울 때 소량만 담아 갈 수 있다. 에센스와 로션, 크림 등 점성이 있는 제형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스킨케어 제품뿐 아니라 비비크림과 부러진 립스틱, 헤어 왁스 등 메이크업, 스타일링 제품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 

 

안경 케이스 렌즈통의 확장판. 렌즈통에 화장품을 담았다면 안경 케이스에는 이어폰과 충전기 등 기다란 선의 물품을 담아보시길. 선이 엉키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케이스가 어느 정도 부피가 있어 가방 구석진 곳에서 숨바꼭질하지않고 눈에 띄는 곳에서 얌전하게 주인의 손길을 기다린다. 

   

화장솜 화장솜은 파우더 팩트나 아이섀도 등 가루 제형의 화장품이 깨지지 않도록 방지한다. 제품을 열어 크기에 맞게 자른 화장솜을 올린 후 뚜껑을 닫으면, 이동과 충격이 잦은 여행에서 안전하게 화장품을 보호할 수 있다. 


덧신 신발을 가져갈 때는 보통 비닐을 준비하지만, 신발에 바닥에 붙어 있던 이물질이 비닐봉지에서 돌아다니는 순간 신발은 전체가 지저분해진다. 이것을 방지하는 것이 덧신이다. 신발 밑창을 덧신으로 감싸면 신발에서 흙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벨트 비즈니스 여행에는 깃이 있는 셔츠와 벨트를 함께 챙기게 마련. 이때 따로 담을 것이 아니라 셔츠 깃에 벨트를 동그랗게 말아서 넣어보자. 벨트가 깃을 세워 여행지에서도 칼처럼 날카로운 깃을 유지할 수 있다. 


In destination알아야 할 전염병


전염병은 주로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더운 나라에서 발생한다. 여행 전 해당 국가 전염병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국가별 전염병 현황은 질병관리본부(travelinfo.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콜레라 오염된 물과 음식이 주된 원인이며 설사와 구토 등이 동반된다. 탈수가 심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이 중요하다. 손을 깨끗하게 씻고 음식을 먹을 때는 한 입 조심스럽게 먹어본 후 신중하게 먹을지 결정한다. 


장티푸스 장을 통해 침투한 균이 복통, 구토, 발열, 설사나 변비 등 전신에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지만 발병 초기에 치료하면 사망률 1% 미만의 치료율을 보인다. 5년 유효기간의 경구용 백신, 3년 유효기간의 주사용 백신도 있다.


메르스 2015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는 예방 백신도 없는 데다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중동을 여행할 때는 익히지 않는 낙타 고기 섭취를 피하고, 공항이나 도심 등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여행 후 발열이나 호흡기에 문제가 생겼다면 병원을 찾기 전에 보건소에 먼저 신고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서 발병한다. 예방약이 없고 발열과 피부 발진, 관절 통증, 두통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므로 감염 여부를 알기 어렵다.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기에 임신 계획이 있다면 출산 이후로 여행을 미루는 것이 좋다.


Happy moments여행을 즐겁게 해주는 앱


LINE SNAP MOVIE 동영상 제작 앱. 사진으로만 남기기 아쉬운 여행지의 찰나를 생동감 있게 기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원하는 만큼 녹화한 후 그대로 저장해도, 멈추었다가 이어서 녹화해도 된다는 사실. 장소를 이동하며 하루의 여정을 기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다양한 필터로 색감을 조절하거나 음악을 삽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FOODIE 음식의 색감을 풍부하게 살리는 음식 촬영 전문 앱이지만 인물과 풍경 또한 근사하게 만들어준다. ‘맛있게’, ‘청량하게’ 등 원하는 필터 선택은 물론 강약 또한 조정 가능해 자연스러운 톤부터 화보처럼 화려한 톤까지 얻을 수 있다. 촬영음이 없는 것은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에 최고의 장점! 



JUST TOUCH IT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만들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앱. 국가별로 꼭 알아야 할 정보, 의사소통 문구와 아이콘이 들어 있다. 말이 안 통하는 여행지에서 원하는 내용이 담긴 아이콘을 보여주면 현지인에게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다. 스피커 모양을 터치하면 음성 서비스도 제공된다. 


사보 중부가족 2017년 07+08월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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