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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하고 성실하게 한길을 걸으며 얻은 성공

2017. 12. 4. 17:09

(주)고려엔지니어링 안상근 대표 

묵묵하고 성실하게 

한길을 걸으며 얻은 성공


글 한율  사진 안종근


남들이 다 가는 길이 아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택했다. 누군가는 ‘블루오션’이라고 표현했지만,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까지 숱한 어려움과 고난이 있었다. 국내에선 전무했던 버너·연소설비의 점화장치를 처음으로 개발한 고려엔지니어링은 지난 20년간 그렇게 한길만을 걸어왔다. 중부발전의 협력기업으로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며 성장하고 있는 고려엔지니어링의 수장, 안상근 대표를 만났다.



버너·연소설비 점화장치의 첫 국산화  


고려엔지니어링은 스파크 플러그(Spark Plug), 케이블 리드(Cable Lead), 증폭장치(Exciter) 등 버너·연소설비에 들어가는 점화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설계, 제작, 엔지니어링에 이르기까지 점화장치에 관해서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책임진다. 90% 이상 외산 제품에 의존하던 점화장치의 국산화는 편리성과 경제성 등 눈에 띄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기계를 전공하고 평소 산업용 버너(Burner)에 지식이 있던 안상근 대표의 피나는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  


“산업용 발전소에서 점화장치의 잦은 불량으로 큰 불편을 겪는다고 들었습니다. 점화되지 않아 기동 지연이 발생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요. 점화플러그에 대한 지식이 있었기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기술개발에 몰두했습니다. 처음에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했지만 점차 기술이 쌓이기 시작하더군요. 이제는 국내 시장의 95%가량이 저희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산을 쓰려면 최소 6~12개월 전에 주문해야 하지만, 저희는 아무리 힘들어도 한 달 만에 제품을 납품합니다. 가격 경쟁력으로 원가 절감에도 이바지하고 있어 자부심이 큽니다.”


지난 20년간 안 대표는 참 많은 곳을 찾아다녔다. 1997년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안 대표의 차량 주행거리는 지구를 다섯 바퀴나 돌 수 있는 150만km에 달한다. 전국 방방곡곡으로 뛰며 기술 자료를 얻고 발전소 직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 자신이 시작한 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다짐,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정을 불사르는 강인한 마인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초록은 동색이라고 하던가! 안 대표는 물론 고려엔지니어링 직원들의 차량 주행거리도 한 대당 연간 10만km에 육박할 정도다. 여기에는 ‘똑같은 제품은 만들지 않는다’는 안 대표의 의지가 녹아 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사용자나 환경에 따라 불편한 점이나 보완해야 할 부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희는 그런 부분을 즉각 반영해 성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합니다. ‘똑같은 제품은 만들지 않는다’가 고려엔지니어링의 철칙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현장의 의견을 듣고 재빨리 행동으로 옮겨 최적의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용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게 노력해온 것이 지난 20년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기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고려엔지니어링은 초당 23회 이상 스파크를 만들어냄으로써 점화 성능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발전소의 높은 온도에서 견딜 수 있게 내구성을 높이고 부식 방지 처리를 강화하는 등 설비 안정성을 한층 제고할 수 있었다. 


발전소의 점화장치는 제품 특성상 불량이 발생하면 발전 계획에 차질을 줄 만큼 중요한 설비다. 그 때문에 처음 신제품을 설치할 때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고려엔지니어링은 올 7월 중부발전에서 설립한 ‘K-장보고 무역촉진단’의 일원으로 동남아 국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국내외 전시회 및 시장 개척단에 참여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 대표는 고려엔지니어링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출을 ‘넘어야 할 산’, ‘반드시 넘고 싶은 산’이라고 표현하는 안 대표를 통해 그 간절함을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을 듯했다.    



고려엔지니어링은 현재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중부발전과 함께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결함패턴알고리즘’과 ‘수명예측알고리즘’ 프로젝트를 개발 중으로, 곧 선보일 예정이다. 안 대표는 중부발전과의 협력으로 성장하고 발전을 거듭해가는 과정이 즐겁다.        


“결합패턴알고리즘은 점화장치에서 어느 부분에 결함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고, 수명예측알고리즘은 말 그대로 설비의 수명을 예측해서 알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는 복합발전에 특화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합발전 가스터빈에 들어가는 점화장치는 성능과 내구성이 좋아야 하는데, 앞으로 인공지능이 큰 활약을 할 거라 믿습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업으로, 더 큰 미래를 그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안 대표의 꿈은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확신과 자신감이 그의 말 속에 꽉 차 있었다. 



설립 1997년 

취급 물품 버너·연소설비 점화장치 

주소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 156

전화 02-862-8414~5


중부발전과 협력 사례 

보령 Annular Type 연소기 Ignitor 점화 안정화 장치(2010)

인천복합 가스터빈 연소기 스파크 발생장치 국산화(2012)

인천복합 1, 2호기 가스터빈 점화설비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2016)

인천복합 GT#5 내부화염분사형 점화장치 개발(2017)

Posted by 중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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