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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팀워크로 ‘일할 맛’ 느끼는 베테랑들

2017. 2. 8. 17:57

①윤중화 차장대리 ②백형평 부장 ③조은석 차장 ④최성배 차장 ⑤김정동 차장대리 ⑥김중재 차장대리 ⑦이주웅 주임 ⑧이행우 과장 ⑨우성식 차장대리 ⑩김봉석 과장 ⑪한영복 차장 ⑫조문건 차장 ⑬박병진 차장대리 ⑭김대종 주임


인천발전본부 제어기술부

수만 개의 부품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제대로 돌아가는 발전소처럼 제어기술부는 직원들 개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서로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낸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배려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제어기술부의 밝은 미래를 충분히 짐작게 한다. 기술력도 최고! 팀워크도 최고! 언제나 최고를 향해 달리는 제어기술부를 찾았다.


한율 사진 정우철



발전소의 만능 해결사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이라고 시작되는 만화영화 ‘우주소년 짱가’의 주제가처럼 제어기술부도 발전소에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나타나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중추신경 같은 그들은 문제 발생 시의 원인 분석과 대책 수립, 시급성의 판단 여부, 응급조치, 타 부서 대상 조언을 한다. 백형평 부장이 좀 더 자세히 부서를 소개한다.


“복합발전소는 발전기를 껐다 켰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한여름 한낮에는 전력소비가 급증해 전력 사용량이 급등하여 최고점을 찍죠. 이를 ‘첨두부하’라고 하는데, 피크타임에는 발전소를 가동해서 전기 공급을 원활하게 해줘야 합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전력 소비량이 낮은 밤에는 기동 정지를 해줘야지요.”


복합발전소의 특성상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 온도, 압력, 유량 등에 따라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긴장감이 맴돌 때도 부지기수.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스트레스가 높은 편이다. 조문건 차장은 “퇴근 후에도 직업병(?)처럼 핸드폰을 주시하게 된다”며 웃었다.


“설비에 문제가 생기면 전 직원이 출동하지만, 제어기술부 직원들이 먼저 나와야만 신속하게 문제점을 분석·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회식하다가도 잠을 자다가도 뛰쳐나와야 해요. 퇴근 후에 회사 번호가 뜨면 깜짝 놀라죠.”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 타 부서에 도움을 줬을 때의 자긍심은 그 어떤 부서보다 월등하다고. 백형평 부장은 이를 ‘일의 맛’이라고 표현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든 일을 마다치 않으면서 함께 나누고 해결하는 팀워크가 있기에 어떤 난관도 쉽게 헤쳐나갈 수 있다.



좋은 문화는 소통으로


적지 않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마치 하나처럼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정답은 ‘소통을 향한 노력’에 있다. 제어기술부는 매년 체육행사를 한다. 족구, 배구, 배드민턴 등 운동을 함께하면 하나라는 일체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제어기술부 직원들은 운동이 부서의 활력소가 된다고 입을 모았다. 3년 전부터 시작된 부서원 생일파티도 소통을 위한 좋은 문화다. 케이크와 몇 가지 간식을 차려놓고 보내는 소소한 시간이지만 직원들 간의 마음 거리는 횟수만큼 더욱 가까워진다. 우성식 차장대리는 권위주의적이지 않고 직원들에게 늘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백형평 부장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부장님이 유머러스하고 저희보다 더 적극적이세요. 윗사람이 그렇게 하니 밑의 직원들도 자연스럽게 따라갑니다. 부장님과의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모르거나 궁금한 것은 쉽게 여쭤볼 수도 있고요.”


즐거운 분위기는 업무에서도 마찬가지다. 제어기술부는 문제에 대해 지속해서 추적 관리하면서 토의를 벌인다. 또 선배와 후배가 사수와 부사수가 되어 2인 1조로 활동함으로써 노하우 전수는 물론이고 머리를 맞대 토의하는 문화를 이어간다. 힘든 일은 반으로 줄고 즐거운 일은 두 배가 되는 건 당연지사.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서로의 한마디, 한마디는 아이디어가 된다.



오직 기술력으로 승부!


제어기술부는 6년 전부터 가스터빈 연소 튜닝을 자체적으로 하는 등 기술력을 높여가고 있다. 아직 100% 완벽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국내 최초로 자체 정비를 한 일은 이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자부심이다.


“복합발전설비는 외산 제품으로 기술의존도가 높습니다. 외국인들이 정비 노하우를 공개하지 않아 내야 할 비용이 많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독자적으로 정비하는 겁니다. 기술력이 어느 정도 쌓이면 해외 진출도 꿈은 아닐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여러 경사가 있었다. 비계획손실예방 우수사례 전사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본부 품질분임조 발표 1위, 인천발전본부의 탑 톱엔지니어 선정 등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고장 정지 건수 감소와 비계획손실 감소다. 2015년 대비 약 30%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으니 제어기술부가 현장에서 얼마나 열심히 뛰었을지 짐작이 간다. 한영복 차장은 “부서원 모두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전설비 안정운전에 노력한 결과가 인정되어 사업소 중간평가에서 A등급을 받고 제어기술부가 S평가를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며 환하게 웃었다.


제어기술부 직원들은 제어 분야에서 근무한 지 평균 10년 이상 된 베테랑이다. 다른 부서의 업무에 비해 일정 수준까지 능력이 향상되려면 시간이 꽤 필요한 일이라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사해서 5년은 되어야 밥값은 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저희 부서는 기술력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연소튜닝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고 직원들의 80% 이상이 시운전에 참여했으니까요.”


복합발전 제어분야에서 국내 최고가 되고 싶다는 의지로 똘똘 뭉친 제어기술부. 새벽을 깨우는 정유년 붉은 닭의 기운처럼, 제어기술부의 기술에 대한 끝없는 열정이 중부발전을 넘어 한국 복합발전기술을 힘차게 이끌어가길 기대해본다. 내일을 약속하는 제어기술부 직원들의 얼굴에 새해의 힘찬 기운이 서렸다.



사보 중부가족 2017년 01+02호 발행

Posted by 중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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